대구지역 SW기업 해외시장 진출 활발

대구지역 소프트웨어(SW) 기업 해외시장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에 있는 데이터기반 및 콘텐츠, 스포츠 애플리케이션 분야 기업이 최근 해외기업과 수출을 위한 MOU를 잇달아 교환하고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포츠관련 SW기업인 스포츠와의 우승민 대표(오른쪽)과 플로 스테이트 미디어의 칸 제카를(Kahn Jekarl) CEO가 R&D MOU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했다.
스포츠관련 SW기업인 스포츠와의 우승민 대표(오른쪽)과 플로 스테이트 미디어의 칸 제카를(Kahn Jekarl) CEO가 R&D MOU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했다.

통합유류관리 솔루션 기업인 산들정보통신은 최근 IT제품 해외 디스트리뷰터인 IMP테크놀로지와 카자흐스탄, 러시아 국가 판매채널 구축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이를 기반으로 조만간 해당지역에 자사의 통합유류관리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얼굴영상기반분석 솔루션 전문기업인 세중아이에스도 지난 7월 미국 스트림라이저(Streamlyzer)와 기밀유지협약(NDA)을 맺었다. 양사는 앞으로 얼굴인식솔루션 개발 및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 음원관리 솔루션기업인 이스트콘트롤도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의 루미디지털(Lumi Digital)과 수출계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포츠 관련 SW기업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스포츠 지식정보 SNS기업인 스포츠와는 최근 미국 게임 연구개발(R&D) 기업인 플로스테이트미디어(Flow State Media)와 R&D를 위한 MOU를 교환했다. 스포츠지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스포츠와플’ 앱을 출시한 스포츠와는 이번 MOU로 일본과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각 나라의 인기 스포츠 게임을 헬스케어 게임과 함께 다국어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스포츠와의 스포츠와플에 기능성 스포츠게임을 론칭한 소니스트도 미국 실리콘밸리 마케팅 미디어 전문기업인 바라조(Varazo)와 북미 마케팅을 위한 MOU를 교환했고, 미 특허전문기업인 이포테크허브(e4TechHub)와 기능성 게임관련 특허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 회사가 선보인 계산학습 게임 앱 ‘블랭키스트’도 출시 이후 해외 공동마케팅을 위한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뇌파 디바이스인 ‘브레이노(Braino)’를 개발한 소소도 최근 미국 헬스케어,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업으로부터 공동 기술개발 및 마케팅 제안이 잇따라 들어오고 있다.

해외진출을 위한 각종 전시회 및 상담회에서의 성과도 적지 않다.

지난 8월 대구 EXCO에서 열린 IT융합산업전에서 지역SW기업 8개사는 조만간 해외기업과 20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미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된 스마트콘텐츠마켓플레이스 해외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총 14개 기업이 참가해 5400만달러 상당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지역 SW기업의 활발한 해외 진출에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의 다양한 지원사업이 한몫을 하고 있다. DIP는 지역SW성장지원사업, 해외비즈니스 상담회 및 전시회 참가지원 등을 통해 지역기업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도 지역SW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해외현지 거점과 연계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다.

DIP 관계자는 “지역 SW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최근 들어 지원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