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노버 "스마트폰 시장 진출 계획 아직 없어"

화웨이, 샤오미와 함께 중국 3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레노버가 당분간 한국 진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창배 한국레노버 유통영업본부 상무는 21일 서울 성수동 로이 아파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요가 태블릿2’ 출시 행사에서 “국내 진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국내에는 PC와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만 들어와 있다”면서 “모바일 사업부 진출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레노버 본사와 모토로라 간 합병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면서 “연내로 예상되는 합병절차가 마무리 돼야 한국 진출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고가 국산 스마트폰 대신 저렴한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레노버 등 중국 업체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7종의 요가 태블릿 2 신제품이 공개됐다. 윈도 제품이 추가됐고 업계 최초로 프로젝터를 탑재한 제품(요가 태블릿 2 프로)도 나왔다.

세계 1위 PC 제조사인 레노버는 올 2월 구글로부터 약 3조원에 모토로라를 사들이면서 세계적 스마트폰 제조사로 발돋움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