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주 의원 "3년간 폐기처분된 EBS 수능교재만 200억원 상당"

국정감사에서 3년간 폐기처분된 EBS 수능교재가 정가 기준으로 200억원 상당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은 “최근 3년간 EBS 수능교재 중 불용 폐기 처리되는 책이 544만부이며, 폐기율은 38%에 달한다”며 “정가 기준으로 200억원, 인쇄비 기준 58억원이나 되고 폐기수익은 8억9000만원에 불과해, 이는 심각한 예산 낭비”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2013년 국정감사에서 수능교재 수요예측을 과학적으로 정밀하게 해 과도한 불용 교재 발생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질의해 시정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그러나 EBS가 제출한 2014년(추정)을 보더라도 페기부수는 103만부, 폐기율은 7.7%, 정가 기준 46억원, 인쇄비 기준 13억원이며 2013년도에 비해 증가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EBS 수능교재 무상지원의 경우 불용교재로 인해 폐기되는 양의 50%도 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불용교재 발생량을 줄임으로써 발생하는 이익 분으로 무상 지원량을 늘릴 수도 있을 것”이라며 “불용교재에 대해서는 무상지원 교재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