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보안검찰, 사이버범죄 수사 강화

대(對)테러, 스파이 색출·검거를 담당하던 연방보안검찰팀이 사이버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PC 통신망을 이용한 신종 사이버범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USA투데이 등 외신은 미 법무부가 연방보안수사팀에 사이버 공격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정부는 러시아 등에서 활동하는 해커가 북대서양무역기구(NATO), EU에서 JP모건을 비롯한 금융권으로 이어진 망에 침투했다는 보고서를 토대로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존 칼린 법무부 차관보는 “9·11테러 이후 미국 안보에 대한 위협이 상존하고 (보안검찰이) 기술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개편 내용을 보면 연방보안국에 상급 직급 자리를 신설하고 사이버 보안 관련 전문 검사인 루크 뎀보스카이를 기용하기로 했다. 방첩활동 부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출 규제법 위반 업무도 추가하고 스파이 수사는 이전보다 줄인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