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업계 최초 가입비 전격 폐지···최신 단말 6총 지원금 상향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업계 최초로 가입비를 전면 폐지하고 주요 단말기 지원금을 상향하는 등 단통법 시행 후 실질적인 고객 혜택 강화에 본격 나섰다.

SK텔레콤은 고객이 가입 시 부담하던 1만 1880원(VAT포함)의 가입비를 11월부터 전면 폐지해 약 920억원의 통신비가 경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전화 가입비는 가입 시 필요한 제반 경비를 반영한 것으로 1996년 도입된 이래 1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또 23일부터 갤럭시노트4 지원금을 최대 22만(기존대비 10만9000원 상향)으로 상향키로 했다.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갤럭시S5 광대역 LTE-A, G3 Cat 6 등 5종의 최신 단말 최대 지원금도 약 5만원~8만원 상향한다.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고객들이 많이 찾는 갤럭시S4 LTE-A 16G, LG G3A등 3개 기종의 출고가도 약 5만5000원~7만원 인하하는 등 고객의 단말 구매 부담 경감을 위한 방안도 적극 시행한다.

더불어 SK텔레콤은 약정과 무약정 요금이 일치되며 고객의 이용패턴을 고려한 새로운 구조의 요금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할인 반환금 부담을 완화한 ‘프리미엄 패스’를 출시하고 다양한 대리점 지원책도 병행해 유통 현장의 고객서비스 챙기기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종합 대책을 통해 고객의 가계통신비 경감, 소외 받던 기존 고객 차별 해소, 건전한 상품·서비스 경쟁 등 단통법의 긍정적 효과 극대화에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