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엔저 신고센터 운영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엔화 약세 현상 장기화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엔저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중소기업의 환위험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중진공에 엔저피해 신고센터를 설치했다.

중진공은 엔저피해 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들의 피해 상황을 본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엔저피해 중소기업들의 사례와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엔화 약세는 엔화 경제 비중이 높은 대일 수출 기업에게 가장 큰 직격탄이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자동차, 철강 분야 관련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의 약화로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상대적으로 자금과 인력이 부족해 환선물, 옵션 등의 환리스크 관리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외환시장 변동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다.

중진공은 피해사례 접수 후 상담을 통해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중진공 사업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의 수요에 따라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신·기보, KOTRA 등 해당 유관기관의 연계 지원을 안내할 예정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