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스스로 문제 해결하는 창업가 교육 프로그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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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버스가 자주 오지 않는 불편을 겪던 고등학생 A군은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 공유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충동구매로 고민하고 몇 번 입지 않은 옷을 두고 고민하던 고등학생 B양은 선생님들과 힘을 합쳐 학교에 벼룩시장을 열었다. 모두 학생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놓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학생 스스로 문제 해결하는 창업가 교육 프로그램 시작

학생이 교육과정에 참여하면서 세상의 변화와 기업 세계를 이해하고 창업가적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청소년 창업가정신 교육기관 오이씨(OEC)와 함께 2학기 서울·경기·제주지역 20개 고등학교에서 창업가정신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소년을 위한 창업가정신 교육은 청소년들의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한 학기에 걸쳐 진행하는 장기 프로그램이다. 최근 해외 선진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정규교과에 포함되는 추세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맞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한 상황에서 교육자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실제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창업자가 코치로 참여해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다. 선린인터넷고 앱 개발 동아리 교육에는 중고물품 거래 앱 ‘번개장터’를 운영하는 장영석 이사가 참여했다.

장영석 이사는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미래 세대에게 알리는 자부심은 물론이고 학생들의 개발 실력이 뛰어나 우수인재 확보라는 실질적 이익도 얻을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비창업자, 출산을 이유로 회사를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도 교육을 받고 있다. 여기에 수업을 보조하는 대학생까지 창업교육에 참여하면서 청소년, 청년, 스타트업을 잇는 창업가정신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기업도 일일 워크숍으로 참여한다. 지난달 학생과 교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네이버에서 워크숍이 진행됐고, 내달에는 이베이코리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은 “학생들이 기업의 문제해결 방식과 스타트업의 일하는 모습을 접하면서 미래 진로에 대한 다양한 상상력을 키워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대기업 취직이나 공무원같은 획일적 진로가 아닌 보다 진취적 인생을 추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선정된 학교 명단(총 20개)

서울:삼각산고등학교, 선사고등학교, 경일고등학교, 신현고등학교, 인헌고등학교, 미림여자정보고등학교, 선일이비즈니스고등학교, 선린인터넷고등학교(학생동아리)

경기:복정고등학교(성남), 용인고등학교(용인), 흥덕고등학교(용인), 포곡고등학교(용인), 부명고등학교(부천), 장안고등학교(수원), 양일고등학교(양평), 양영디지털고등학교(성남), 경기글로벌통상고등학교(안양), 오산정보고등학교(오산)

제주:제주중앙고등학교, 오현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