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왕자, 두바이 빅엔터테인먼트 쇼 한국관 방문

27일과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빅엔터테인먼트쇼(The Big Entertainment Show·BES)’에 만수르 왕자가 한국관을 찾는다. 우리나라 콘텐츠에 대한 아랍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문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홍상표)은 오는 27·28일 개최되는 BES 행사기간 중 방송, 게임, 애니메이션 분야의 국내 우수 콘텐츠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국공동관에 만수르 왕자가 찾는다고 밝혔다. 만수르 왕자는 UAE 통치자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여섯째 아들이다.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아 개인적인 투자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수르 왕자는 27일 BES 행사의 개막식에 참가한 뒤 한국공동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공동관에 참여하는 한국 콘텐츠 기업 담당자들로부터 기업 및 판매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동제작, 구매, 라이센싱 논의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동관은 신흥시장인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콘텐츠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국내에서는 CJ E&M(삼총사), MBC(야경꾼일지), 위고인터랙티브(리볼트2), 오로라월드(유후와 친구들), 투바앤(라바) 등 15개 기업이 참가한다.

콘텐츠진흥원은 이어 28일 한국공동관 내에서 BES 주최사인 인덱스홀딩스와 MOU를 교환한다. 이번 MOU로 상호 간 주최하는 행사 참가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홍보협력, 바이어 추천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권택민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은 “두바이의 왕자가 직접 한국공동관을 찾을 만큼 중동에서도 콘텐츠 한류의 전망이 밝다”며 “중동지역이 면대면 비즈매칭을 중요시하는 만큼 가능한 많은 수의 국내 참가기업이 미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