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지역산업정책 주요 성과

[이슈분석] 지역산업정책 주요 성과

정부의 지역산업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지역 산업 생태계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2013년 지역산업지원사업의 현황 및 추진 성과’자료에 따르면 산업부가 지원한 지역전략산업은 비전략산업 대비 높은 성장성을 나타냈다.

오이솔루션 연구원이 광송수신 모듈을 시험 측정하고 있다.
오이솔루션 연구원이 광송수신 모듈을 시험 측정하고 있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전략산업 관련 사업체 수는 1.4배 증가했고, 전략산업 종사자 수도 1.4배 늘어났다. 특히 전략산업군의 생산액은 2002년 122조원에서 462조원으로 3.8배나 급증했다. 이는 비전략산업이 같은 기간 469조원에서 1026억원으로 두 배 증가한 것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략산업의 부가가치 역시 3.4배 증가했다.

지역전략산업은 연구개발(R&D) 투자 측면에서도 비전략산업 대비 성장률이 높았다.

전략산업 R&D 비용은 2002년 2조41억원에서 2011년 6조2150억원으로 3배 늘었다. 전략산업 관련 R&D 인력도 같은 기간 1만6000명에서 3만7000명으로 2.3배 증가했다. 반면에 이 기간 비전략산업 관련 R&D 인력은 11만4000명에서 20만3000명으로 7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기업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의 대표적 기업인 오이솔루션은 2003년 기술 창업 이후 최근 6년간 연평균 영업이익이 115%나 될 만큼 급성장했다. 이 회사는 정부로부터 창업보육 단계에서부터 연구개발(R&D), 장비 지원, 컨설팅 등 지원을 받았다.

2005년 5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12년 666억원으로, 연평균 48%의 고성장을 기록했다.지난 8년간 고용 증가율도 22.8%나 돼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

2011년 미국의 세계적인 광학잡지 ‘라이브 웨이브’로부터 전 세계 광부품 업체 고객 인지도 및 친화도 부문에서 세계 10위권에 선정됐다. 2012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월드 클래스 300기업’에 지정된 데 이어 올해는 코스닥에 입성해 지역 선도기업 육성사업의 이상적 모델로 부각됐다.

비메모리 반도체설계 전문 기업인 어보브반도체도 정부 지원을 받아 성공적으로 성장한 사례다.

2006년 창업 초기에 이 회사는 충북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차세대반도체센터로부터 개발 제품 시험 분석과 품질 인증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받았다. 2008년부터는 센터와 공동으로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해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2009년 코스닥 상장에 이어 최근에는 중소기업청의 ‘월드 클래스 300’에 선정돼 글로벌 회사로 도약중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