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 1m급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 개발 착수

정부가 오차 1m 수준인 초정밀 위치추적시스템(GPS) 보정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위치 오차가 17~37m인 현 GPS를 1m급으로 보정해 맞춤형 내비게이션 정보를 제공하는 SBAS(Satellite Based Augmentation System)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개발계획을 공식화한 후 사업자 공모를 거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총사업비는 1280억원이다.

새로 개발하려는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은 위치 오차가 작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 분야 표준시스템으로 지정된 것이다. 우리나라가 개발에 성공하면 미국·유럽·일본 등에 이어 세계 7번째 기술 보유국이 된다.

국토부는 오는 2018년 시험서비스를 시작으로 2022년 정식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인공위성을 통해 무료로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GPS를 이용하는 모든 분야에서 추가 단말 구매 없이 단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활용 가능하다.

예비타당성조사를 담당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 사업으로 4514개 일자리 창출과 연간 347억원 규모 편익 발생효과가 기대된다. 항공사고 75% 감소, 연간 5만3000톤 탄소배출량 절감도 예상된다.
장영수 공항항행정책관은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은 우리 하늘에 위성항법 시대의 첫 발을 내딛는 역사적인 사업”이라며 “독자 위성항법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차 1m급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 개발 착수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