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5사, 기자재 이어 정비도 통합 인증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의 발전 5사가 정비업체를 통합으로 관리한다. 발전 5사 중 한 곳에만 정비업체로 등록하면 나머지 회사 입찰에 별도 절차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발전 5사는 31일 생산성 향상과 규제개선의 일환으로 ‘정비적격기업 통합 인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주요 기자재 통합 인증에 이어 정비 분야도 공동 관리한다.

협약에 따라 발전 5사는 내년부터 정비적격기업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지침을 일원화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증서를 협력사에 발급한다. 통합관리품목을 최소한으로 운영해 발전소 설비 품목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중소기업에 입찰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복 심사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발전자재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발전 5사는 기대했다.

또 발전 5사 정비적격 신청접수와 심사건수도 80% 감소하고 심사와 시스템 유지보수 비용, 협력사 등록비용 등 연간 12억7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