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정밀화학 발전전략 수립…화학을 신성장동력으로 탈바꿈”

정부가 내년 초 정밀화학분야 발전전략을 수립, 이를 바탕으로 화학산업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 갈 방침이다.

박청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31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제6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선진국과 비교해 침체된 페인트, 염·안료, 계면활성제 등 정밀화학분야 발전전략을 내년 초 수립할 것”이라며 “창조경제시대에 화학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 9월부터 정밀화학산업 생태계 개선을 위한 발전전략을 만들고 있다. 대기업 위주의 석유화학과 달리 정밀화학은 중견·중소기업이 주요 사업자여서 특화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종합 대책을 마련 중이다.

박 실장은 “혁신적인 화학소재, 제품 개발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기술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며 “관련 설비 투자를 확대해 독자적 영역 구축으로 미래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는 ‘자동차 등 수송기기용 고강도, 고내열, 친환경 첨단 미래소재 플라스틱 개발’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화학산업 발전과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 31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한동화 금호석유화학 전무는 세계 합성고무시장 1위를 선점하고, 국내 처음 폐타이어 고형연료를 이용한 열병합 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동휘 삼성비피화학 대표는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수출시장 개척과 초산의 원가 경쟁력 강화 등의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임호상 한화케미칼 상무가 산업포장, 김기태 실크코리아 대표이사와 오중걸 조광페인트 이사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김동희 SK종합화학 상무를 포함한 3명이 국무총리표창을, 강경보 롯데케미칼 이사 등 23명이 산업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