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식 의원 "중국 공세에 한류 생태계 흔들린다"

우리 콘텐츠 기업이 국내에서 자금조달 어려움에 겪으면서 해외로 넘어가고 중국 기업의 자본 투자 공세로 한류 생태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한국콘텐츠공제조합 1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콘텐츠 기업이 위기를 겪고 있다며 정부가 콘텐츠산업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많은 드라마 제작사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으로 회사를 옮기고 중국기업의 한국 콘텐츠 투자는 늘고 있다”며 “자칫 한류 콘텐츠 생태계가 위기(공동화)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영세 콘텐츠 기업의 보증을 지원하는 콘텐츠공제조합이 빨리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세한 콘텐츠기업의 보증이 원활히 이뤄져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송재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콘텐츠 영세기업이 국내 보증기관에 외면받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며 “콘텐츠 기업이 창조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 지원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종민 콘텐츠공제조합 이사장은 “조합이 콘텐츠 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 예산 지원과 함께 중앙 및 지방 정부 추진사업을 보증할 수 있도록 법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문을 연 콘텐츠공제조합은 지난 1년간 회원사 300여개사 유치, 보증보험 200여건 205억원 발급 등의 성과를 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