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보드·아케이드 부문 우수상 패치스토리

노다앤로튼이 개발한 ‘패치스토리’는 역사적 영웅, 기념비적 건축물이 묘사된 카드를 이용해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전략 보드게임이다. 보드게임 산업의 발전적 이미지를 제고했다는 평가다.

패치스토리
패치스토리

패치스토리는 문명을 테마로 한 전략게임이다. 역사적 영웅이나 기념비적 건물 카드를 경매를 통해 가져와 제국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최소 2명부터 최대 4명이 참여해 나라를 세우고 발전시켜 전쟁, 무역, 협정 등 자신만의 전략으로 나라를 키워가게 된다.

게임 내 각각 카드에 부여된 기능에 따라 외교, 내정, 이동, 협상, 자원생산, 전쟁 등을 수행해 점수를 얻는다. 수집한 카드 조합에 따라 다양한 ‘콤보’를 발동할 수 있어 전략성을 극대화 했다는 평가다.

패치스토리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국내 보드게임 매니아 층에서 큰 지지를 받았다. 지난해 후원사이트 ‘텀블벅’을 통해 300만원 규모 펀딩을 시작했는데 한달 만에 목표액 8배가 넘는 2500만원(300명)을 유치하는 등 게이머의 큰 지지를 받았다.

특히 승리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보드게임 특성상 단조로운 ‘승리공식’은 게임 재미를 떨어뜨리고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패치스토리’가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다. 개발진은 출시 전 보드게임 전문 플레이어에게 패치스토리 플레이 리뷰를 맡겨 매니아 층에게 이름을 알렸다. 100회가 넘는 테스트 플레이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충하는 등 완성도를 높였다.

웹툰 작가와 카드 일러스트 프로모션을 진행해 보드게임 문외한이었던 사람들을 유저층으로 끌어들이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