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아이폰6 가입 둘에 하나는 ‘제로클럽’···내년 유지 여부 고민

LG유플러스 아이폰6 가입자 둘 중에 하나는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 ‘제로클럽’으로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연말까지 한시적인 프로모션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상황에 따라 내년에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가입자 현화을 파악한 후 제로클럽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가입자 현화을 파악한 후 제로클럽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자사 아이폰6 가입자 50% 이상이 제로클럽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초기엔 ‘조삼모사’ ‘생색내기’ 등 비판도 있었지만 사용자들이 초기 구매 부담을 줄여주는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의 장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한 블로거는 “제로클럽을 이용하면 우선 초기 할부 원금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며 “18개월 후 아이폰 중고가가 LG유플러스가 책정한 금액보다 높으면 직접 중고로 판매하고 차익을 볼 수 있어 이득”이라고 평가했다.

긍정적 반응이 늘면서 LG유플러스도 고민에 빠졌다. 지난 10월 말에는 아이폰6 출시일에 맞추느라 일시적 프로모션으로 신고했다. 하지만 올해 안에 아이폰6 구매가 완료되지는 않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입 고객 절반이 이용한다는 것은 매우 높은 수치”라며 “연말까지 가입 현황을 살펴본 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