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과학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비록 이번에 과학계가 원하는 만큼 과학교육을 강화하지 못했지만 다음 교육과정 개정을 대비해 앞으로도 계속 준비해야 합니다.”

[人사이트]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신임 이사장은 과학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과학계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가 과학의 중요성과 과학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공감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2년 이상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과학교육의 중요성과 교육과정 개정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활동을 하면서 교육과 관련한 전체적인 이슈를 살펴봤다”면서 “과학교육 확대는 끊임없이 강조해야 하고 교육부를 설득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이미 새 교육과정 개정안에 대한 총론이 나왔기 때문에 각론을 개발하는 미션을 잘 수행해야 할 때”라며 “언젠가 총론을 다시 개정할텐데 그때를 대비해 과학계가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학계와 과학교육계만 목소리를 내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과학계만의 주장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과학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형성돼야 하고 이를 위한 대안을 준비해야한다는 의미다.

김 이사장은 연말 행사가 집중되는 시기에 취임해 각종 행사 참여와 준비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취임 이후 곧바로 다음주 개막한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을 통해 첫 공식행사 일정을 시작했다. 이달 말 개최 예정인 ‘창조경제박람회’ 준비도 한창이다.

김 이사장은 “취임하자마자 행사들이 많아서 열심히 다니고 있다”며 “창조경제박람회 행사도 준비하는 팀들은 거의 재단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창의재단의 다양한 업무를 분석하고 향후 계획을 세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창의재단 이사장이 한동안 공석이었던 만큼 조직을 다시 다잡는 일도 함께한다.

김 이사장은 “교수로서 현장에 있을때 창의재단 사업을 경험했기 때문에 재단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면서도 “막상 이사장으로 와서 보니 과학문화 확산, 수학·과학교육, 융합인재 양성 등 밖에서 볼 때보다 훨씬 다양한 영역의 일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업무 파악을 마치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