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인사 쇄신작업 착수...최종구 수석부원장 등 임원 줄사표 이어진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의 인사 쇄신작업이 시작된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최종구 수석부원장에 이어 임원 12명의 사표를 일괄 제출받아 이달 말까지 후속 임원인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원장급 2~3명을 비롯해 부원장보 교체가 진행될 예정이다.

진 원장은 바닥에 떨어진 신뢰성 제고를 위해선 인력 쇄신이 가장 먼저라는 판단 아래 연말 내 조직 쇄신을 조속히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금감원 수석부원장 자리는 통상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에서 채워져 후속인사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최경환 부총리가 입각하면서 기재부 인사는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여서 이번에는 금융위 1급 가운데 1명이 금감원으로 자리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금감원 수석부원장에는 정지원(27회) 상임위원, 고승범(28회) 사무처장, 이해선(29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