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정체된 태블릿PC...AMOLED가 돌파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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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에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패널 도입 확산이 예상된다. 전반적인 태블릿PC 성장 정체국면에서 OLED가 새로운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121만개 규모로 시장에 도입된 태블릿용 AM OLED 패널은 올해 연간기준으로는 출하량 531만개를 기록할 전망이다. 아직은 3억개가 넘는 태블릿PC 패널시장의 1.7%에 불과하지만 연평균 64%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내년에는 점유율을 5%까지 올리고, 2018년에는 10% 이상까지 점유율 확대가 예상됐다. 같은 기간 태블릿PC용 LCD 성장률은 각각 연평균 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 면에서는 고가 제품인 AM OLED 패널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연간 매출은 5억8000만달러로 전체의 5%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2018년에는 AM OLED가 33억8000만달러로 연평균 54%의 고성장으로 20%의 점유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AM OLED가 LCD에 비해 얇고 가벼운 장점으로 정체기에 접어든 태블릿PC시장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같은 전망에 고무됐다. 현재 태블릿용 패널에서 삼성디스플레이만 AM OLED 패널을 채택한 상태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 패널에서는 OLED를 밀고 있지만 모바일기기에서는 LCD 패널을 고수하고 있다.

태블릿에서 OLED 패널이 세를 더 늘리기 위해서는 AM OLED 패널을 탑재한 삼성 태블릿PC의 고성장이 필요하다. WWQXGA급(2560×1600) 수퍼 AM OLED를 탑재해 올해 선보인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는 전문 평가기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디스플레이메이트 화질 평가에서도 ‘Excellent A’ 등급을 획득하며 태블릿PC 디스플레이 중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지난달 출시한 애플 아이패드 에어2의 화질평가에서는 ‘Very Good A-’를 부여해 상대적으로 OLED 패널의 화질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AM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없어 기존 LCD의 잘반 이하 두께로 패널을 구현할 수 있고 무게 역시 60% 수준에 불과해 태블릿PC에서 배터리로 활용할 영역이 훨씬 크다”며 “화질의 우수성에다 특유의 플렉시블 기술 접목으로 보다 다양한 제품 디자인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별 태블릿PC 패널 매출액 추이(단위:1000달러, %) 자료:디스플레이서치>


기술별 태블릿PC 패널 매출액 추이(단위:1000달러, %) 자료:디스플레이서치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