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진흥회, LED보급 해법 지하주차장에서 찾는다

한국광산업진흥회가 LED조명 보급 해법을 대형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찾고 있다.

한국광산업진흥회(이하 광진흥회)는 올해 신가부영아파트 등 광주지역 70여곳의 대형 아파트단지 내 등기구 1만1592개를 최신 LED조명으로 교체했다. 해당 아파트단지는 연간 1000만㎾ 전기사용량을 줄여 4억7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었다. 지난해 94개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밝히던 일반조명은 LED조명으로 모두 교체됐다.

이를 위해 광진흥회는 조도측정, 광량체크 등 LED조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대시민 홍보활동에 나섰다. 또 교체를 희망하는 아파트단지를 찾아 현장 맞춤식 무상컨설팅을 병행했다. LED조명을 교체한 아파트는 전용계량기 설치를 비롯해 절전 검증지원 등 광주시의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또 LED조명을 적용한 아파트는 ‘그린아파트’라는 인식으로 아파트 가치까지 상승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LED조명 교체를 위해서는 아파트 자체 충당수선금을 활용하면 된다. 수선료가 부족하거나 없는 아파트는 초기투자 비용없이 설치가 가능하도록 자체입찰을 통해 선정된 LED조명 공급업체에서 선교체 해주고 매월 전기요금에서 절감한 금액을 투자비용으로 회수하면 된다. LED조명 교체 시 투자비용 회수기간은 등기구별로 차이는 있지만 2~3년 정도가 소요되며 절감비용은 전액 입주민 혜택으로 돌아간다.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LED보급사업’ 참여나 무료 컨설팅을 희망하는 아파트는 광주시(062-613-3751)와 한국광산업진흥회(062-605-9625)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시와 광진흥회는 LED조명보급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TF팀을 구성하고 사무용 빌딩·교육시설·다중이용시설 등으로 지원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조용진 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LED조명 교체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개선 효과에 주민 호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무상컨설팅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LED조명으로 교체를 하고 싶었지만 교체방법을 몰랐던 아파트들이 잇따라 컨설팅을 의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