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삼성·아산병원 등 대형병원, 대규모 차세대 IT사업 추진

대형병원의 대규모 차세대시스템 구축 붐이 이어진다. 대부분 지난 2000년대 초반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한 병원으로 의료정보 표준화 등을 구현, 진행한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이 차세대 프로젝트를 시작한 데 이어 서울아산병원이 내년 초 차세대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도 기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차세대병원정보시스템을 가동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말 1000억원 규모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해 올해 말 1단계 사업을 완료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차세대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처방전달시스템(OCS) 등을 구축, 연동한다. 산하병원은 물론이고 협력병원과의 연계를 위해 의료정보 표준화도 적용한다. 삼성서울병원 차세대 사업은 삼성SDS가 수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발주된 서울아산병원의 ‘아미스(AMIS)3.0’ 개발 사업도 본격화된다. 당초 350억원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 위주로 계획된 사업이 경영지원시스템까지 포함, 6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됐다. 아산병원은 내년 초 사업을 시작, 오는 2016년 말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이 사업에는 현대정보기술과 LG CNS가 제안한 상태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의료정보시스템인 아미스3.0 개발을 포함한 차세대 프로젝트에 내년 초 착수하고자 연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인 베스트케어2.0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현 병원정보시스템은 지난 2004년에 가동돼 업그레이드를 필요로 하는 시점이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도 기존 시스템의 고도화를 검토 중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