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신향숙 새누리당 중앙여성차세대위원장

“젊은 여성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넓히겠습니다.”

신향숙 신임 새누리당 중앙여성차세대위원장(애플앤유 대표)이 밝힌 포부다.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이사로 왕성한 대외 활동을 펼치며 업계 마당발로 통하는 신 위원장은 젊은 여성의 정치 참여 기회가 막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m
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m

“20~30대 여성 표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합니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 우수한 여성 정치인 발굴 노력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젊었을 때부터 여성이 정치에 관심을 갖도록 해 능력 있는 여성이 정치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해법을 찾기 위해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다. 현재 100명 수준인 여성차세대위원 수를 3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여성 인재를 적극 영입한다. 신 위원장은 “이미 교수부터 예술원 단장 등 다양한 분야 여성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협단체와 블로거 등 기존에 참여하지 않던 다른 분야 인물도 적극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위원 수 확대와 함께 여성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 연구에 착수한다. 신 위원장은 “젊은 여성이 정치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를 찾고 이의 대안을 발굴하겠다”며 “이를 당에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적극 개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업 등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노력에도 매진한다. 신 위원장은 29살 때인 1999년 처음 창업했으며 현재의 애플앤유까지 다섯 차례나 창업 경험을 갖고 있다. 여성 창업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대안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과거에는 남편이 보증을 서지 않으면 사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여성이 기업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힘들 정도로 남성 중심의 사회였습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여성이 창업해 사업체를 운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성의 경력단절 이슈도 꺼냈다. “20대 또는 30대 초반까지 직장생활을 하다가 가정으로 돌아간 여성인력이 많습니다. 이들이 능력을 썩히지 않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 위원장은 “임기 1년은 길지 않지만 위원들이 뭉친다면 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며 “각계에서 활동하는 위원들과 함께 좋은 그림을 만들어보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