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경영대상과 함께 열리는 ‘특허경영전략포럼’은 창조경제 시대 특허경영의 중요성과 특허 활용 방법에 대한 전문가 강연으로 구성된다.
신경섭 법무법인바른 미국변호사는 ‘Pre 모바일 시대의 IT 강호들의 컴백 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기업이 특허 경영을 위해 필요한 생태계 조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실제 노키아, 에릭슨, IBM 등 전통적인 IT강호들이 모바일 시장 생성 초반에는 수익모델 전환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관련 ICT 특허를 공격적으로 확보하며 일종의 ‘특허괴물’로 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기업이 모은 ICT 특허만 10만개에 달하는 상황이지만 국내 대기업들이 이들과 협업해 성장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신 변호사는 “우리끼리 자화자찬할게 아니라 글로벌 대기업들의 행보를 면밀히 살펴 살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상돈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장은 ‘특허로 뽑은 2015 글로벌 전망 톱10’ 강연에서 글로벌 특허괴물들이 국내 제조사를 노리고 있는 현실에 대해 집중 진단한다. 특히 전자제품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스마트카 시장에서 종합 제조사는 NPE들의 가장 좋은 공격 대상이다. BMW, 포드, 도요타, GM 등 유수의 글로벌 제조사들이 이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지만 특히 국내 제조사인 현대기아차의 경우 경쟁사 대비 특허분쟁 대응이 미비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외에 사물인터넷(IoT) 특허 풀을 강화하고 있는 구글과 헬스케어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행보도 주목할만하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계 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조세 회피처로 부각되고 있는 룩셈부르크 관련 현황도 소개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