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전자금융 위협, FDS업계가 막는다

급증하는 전자금융 위협을 공동 대응하는 ‘이상금융거래 정보공유분석(FDS-ISAC)’ 체계가 생긴다.

FDS산업포럼(회장 김인석)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FDS산업포럼은 금융사와 참여 회원사 의견을 반영해 산업 표준을 제정하고 공통 기술을 개발한다. 성능비교시험(BMT) 평가 대행과 공동 고객 대응센터를 운용할 예정이다. 교육과 컨설팅은 물론이고 콘퍼런스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포럼은 내년 산업표준화를 기반으로 ‘FDS 품질 및 보안 인증제’도 마련할 예정이다. 회원사 공동 서비스망과 정보공유분석(FDS-ISAC) 체계도 시행한다.

전자금융서비스를 노린 사이버 위협이 지능화한데다 피해자가 속출했다. 금융권은 각종 보안 솔루션을 설치하며 대응했지만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사이버 범죄자를 막기에 역부족이다. 감독당국은 은행과 증권, 카드, 보험, 저축 은행 등에 FDS 구축을 권고했다.

FDS는 전자금융거래 시 이상 징후를 포착해 사전에 고객에게 내용을 통지하거나 은행이 거래를 막게 돕는다. 비정상적인 금융거래로 판단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미리 예측하거나 임금계좌가 대포통장이 아닌지 위험도를 사전에 분석한다.

FDS산업포럼은 △산업표준화 △금융 △시스템 △정책 △룰·패턴 △인증 △서비스 △디지털포렌식 △보안 △진단 △법률 분과로 구성됐다.

회원사는 한국IBM, 한국CA, 한국EMC, KTB솔루션, 소프트포럼, 케이사인, 누리어시스템, 천명소프트, 테크엔로, 디에스엔텍, 이디엄, 데이터밸류, BIC, NIKSUN, KSTEC, 누리아이엔에스 등 국내외 주요 FDS 기업 30여곳이 참여했다.

김인석 FDS산업포럼 회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은 “포럼은 금융기관과 금융회사, 산업계와 연계 채널을 만들고 산업 표준 제정에 집중할 것”이라며 “금융 보안을 위한 상생과 발전 모델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태언 테크앤로 대표변호사가 ‘개정 전자금융거래법 핵심 내용과 FDS 대응전략’을, NH농협은행, IBM, 빛스캔, 시큐브, KTB솔루션이 최신 FDS 구축 사례 및 관련 인증, 보안, 기술과 서비스를 공유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