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해외 성공 팁]<17>한국 유아용품 중국 수출 전망 밝다

국내 유아용품 업계가 수출 확대에 팔을 걷었다.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상품 선호도가 높아 새로운 ‘유아용품 한류’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유아용품의 수출 국가로 가장 주목되는 곳은 중국이다. 자녀에 대한 지출에 비교적 과감한 중국인들이 전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 해외 유아용품에 적극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특히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 길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자상거래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유아용품과 장난감은 2011년부터 급격히 거래 건수를 늘렸다. 지난해 거래액이 약 42조5000억원에 달한다.

오는 2018년에는 이 규모가 100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중국 전자상거래연구센터는 내다봤다.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 완화로 2자녀 출산이 가능해지면서 시장 성장세에 속도가 붙었다는 설명이다.

중국 유아용품 시장 성장 기대감은 다양한 현장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4 상하이 국제육아용품전시회’에는 국내 기업도 24곳이나 참가했다. 별도의 한국관에서 많은 중국인들이 우리나라 유명 유아용품 브랜드 제품들을 살폈다.

국내 유명 면세점에 개장한 키즈 편집숍에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기저귀, 젖병, 완구 등을 구매하려는 줄이 명품 매장 못지않다. 이런 수요를 전자상거래 시장으로도 끌어올 수 있다.

한국 상품은 품질과 디자인, 안전성을 모두 갖췄다는 중국 내 인식은 유아용품 수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름을 들으면 알 만한 국내 유아용품 기업들이 한국산 특유의 상품 경쟁력을 내세워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가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유아용품 수출 시 해외 고객들만을 위한 단독 브랜드 론칭도 고려할 수 있다. ‘한국 유아동 콘텐츠’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만큼 독자적인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고 상품을 개발한다면, 국내 출산율 저하 돌파구로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쇼핑몰 해외 성공 팁]<17>한국 유아용품 중국 수출 전망 밝다

성향숙 글로벌 E-비즈 컨설턴트, 카페24 글로벌비즈니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