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2 혁신적인 FPS 될 것" 김대훤 넥슨지티 개발총괄본부장

내년 서든어택2 글로벌 FPS 시장 목표로 제작 중

넥슨지티가 내년 ‘서든어택2’로 FPS 시장 부흥에 나선다. 김대훤 넥슨지티 개발총괄본부장은 14일 “서든어택2는 글로벌 FPS 시장을 목표로 제작 중”이라며 “국내외에서 차별화된 요소로 FPS 장르가 가진 한계를 깨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훤 넥슨지티 개발총괄본부장
김대훤 넥슨지티 개발총괄본부장

지표상으로만 보면 서든어택2 최대 경쟁자는 서든어택이다. 2014년 12월 현재 국내 1인칭슈팅게임(FPS) 점유율 중 서든어택이 차지한 비중은 80%가 넘는다.

2005년 서비스 이후 PC방 점유율 106주 연속 1위, 동시접속자수 26만명 등 명실상부한 FPS게임 ‘제왕’ 자리를 지켜왔다.

김 본부장은 “서든어택2의 기본 방향은 혁신”이라며 “기존 시리즈의 사용자를 계승하는 것뿐만 아니라 FPS 시장 전체 이용자를 늘리는데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서든어택2 핵심 콘텐츠로 ‘스쿼드 워(Squad War)’를 꼽았다. 팀 단위 전투를 콘텐츠로 한 이 모드는 게이머가 직접 자신의 분대를 이끌고 전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공지능(AI)으로 움직이는 같은 편 캐릭터에 명령을 내리고 실시간으로 전술을 운용한다.

한 사람이 분대 단위 전투를 운용하기 위해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새롭게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김 본부장은 “지금까지 FPS는 여러 사람이 참여하다보니 각각 맡은 역할만 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혼자서도 전술운용의 쾌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게임실력이 다소 떨어지는 사람도 지휘관 입장에서 게임을 진행하도록 해 새로운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넥슨지티는 내년 3분기 서든어택2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서든어택이 동시접속 15만명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순항 중이지만 ‘잘 될 때 혁신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서구권에서도 넥슨지티가 FPS 개발 스튜디오로 인정 받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