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통신3사 네트워크 전략···‘기가토피아’, ‘5G’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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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가 새해 벽두부터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KT가 새해부터 5년간 전국에 100% 기가인터넷을 구축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5G 구현을 새해 핵심 비전으로 세웠다. LG유플러스는 폭증하는 트래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줄 네트워크 시스템 고도화에 시동을 건다.

14일 통신 3사에 따르면 이 같은 전략을 뼈대로 새해 유무선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전략을 수립, 확정했다. 각사가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분야는 차이를 보였지만 통신 속도와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KT는 내년에도 ‘기가토피아’ 구현을 위한 기가 인프라 확산을 핵심 네트워크 전략으로 세웠다. 내년 본격적인 확산을 시작해 2016년 주요 지역, 2019년 전국에 100% 기가 인터넷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축인 기가 와이파이는 지난해 1800개와 올해 8000개 매장에서 내년엔 4만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집에서도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기가 홈’도 늘릴 방침이다.

우창희 KT 네트워크구축본부 구축기획팀장은 “기가 인프라 시대에는 과거 커버리지와 커패서티의 2C와 현재의 커스터머(고객) 경험을 뜻하는 1C에 컬래버레이션과 컨버전스를 의미하는 2C를 더해 ‘5C’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기가인터넷 시장 창출과 기술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파트너십 강화가 KT 기가토피아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새해부터 구축 작업이 본격화될 5G 시대에 필수로 요구되는 기술을 11가지로 내다봤다. 이 중에서도 개인 사용자 실시간 채널 환경에 맞춰 최적의 기지국을 선택하게 하는 ‘개인화 셀’, 기지국 커버리지를 확대해주는 ‘스몰 셀’, 메시브 미모 같은 안테나 기술 등 다섯 가지 기술에 초점을 맞춰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황보근 SK텔레콤 네트워크전략본부 매니저는 “5G는 기지국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개인당 1Gbps의 무선통신 속도를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모바일 장비 성능과 처리할 수 있는 트래픽 처리 용량 등에서 1000배의 향상이 이뤄져야 하는데 내년에는 이를 가능하게 할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새해 네트워크 전략의 핵심은 기존 유무선 네트워크 고도화 기반 서비스 품질 향상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는 통합된 서비스 네트워크가 등장해 서비스 간 융·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등 가상화 기술로 시스템 유연성과 민첩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현록 LG유플러스 기술위원은 “기존의 서비스 단위 사일로(격리된) 시스템은 비용 효율과 확장성, 융·복합 서비스에 불리하다”면서 “향후 통신사 시스템은 가상화를 중심으로 제어 기능과 애플리케이션 등이 통합된 ‘컨버지드 네트워크’가 중심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서비스 품질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 새해 유·무선 네트워크 전략 / 자료:3사 종합>

이동통신 3사 새해 유·무선 네트워크 전략 / 자료:3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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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