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시리즈 중국 이어 대만에도 출시…국내에도 판매할까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가 중국과 대만에서 정식 판매되면서 한국에도 출시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국내 출시될 경우 출고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A5`
삼성전자 `갤럭시 A5`

갤럭시A5는 최근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중저가폰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3일, 대만에서는 지난 15일에 공식 출시됐다. 올해 샤오미 등 중국 저가 브랜드에 고전한 삼성전자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내놓은 카드다. 대만 출고가는 1만1990대만달러(약 42만원)다. 좀 더 낮은 스펙 갤럭시A3는 8990대만달러(약 32만원)로 책정됐다. 중국 가격은 갤럭시A5와 갤럭시A3가 각각 2599위안(약 47만원), 1999위안(약 36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국내 출시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달 초 전파인증을 통과한 만큼 새해 출시가 유력하다. 갤럭시A5가 새해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첫 번째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프리미엄폰 일색인 국내 시장에 중저가폰을 선뜻 내놓을지도 미지수다. 만약 출시를 한다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휴대폰 출고가 인하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이어서 삼성전자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보다 비싼 가격에 출고가가 결정되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