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공공부문 부채 898.7조…전년대비 77.7조 늘어

기획재정부는 2013년 기준 공공부문 부채가 전년대비 77조7000억원 늘어난 898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62.9%라고 19일 밝혔다.

국가간 재정건전성 비교 기준이 되는 일반정부 부채(D2)는 565조6000억원으로 GDP 대비 39.6%다. 전년대비 일반정부 부채는 61조원, 비금융공기업 부채는 17조3000억원 증가했다.

일반정부 부채가 증가한 것은 일반회계 적자보전, 외환시장 안정 등을 위한 국고채 증가(37조원) 때문이다. 비금융공기업 부채는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 부채 감축계획 등으로 증가율이 하락했다.

기재부는 일반정부 부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다섯번째로 작고, 비금융공기업 부채를 포함한 공공부문 부채도 주요국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OECD 국가 중 공공부문 부채를 산출하는 국가는 7개에 불과해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 재정통계 발전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경기회복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재정건전성이 저해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기재부에 재정기획국을 신설해 중장기 재정위험에 선제 대응하고 재정건전성 관리시스템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