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이래 첫 국방 통합정보시스템 운영부대 창설

창군 이래 최초로 국방부와 육해공군의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독립부대가 창설됐다. 국방부 직속으로 출범한 이른바 ‘국군 1461부대’는 앞으로 77개의 육해공군 전산실에 산재된 정보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국방통합정보관리소를 책임지게 된다. 육해공군의 인력과 시설을 통합 관리하게 됨으로써 비용절감은 물론이고 지휘체계 일원화로 땅과 바다, 하늘을 아우르는 전략전술의 다양화, 효율화도 기하게 됐다는 평가다.

국방부는 새해 국방통합정보관리소 본격 가동을 앞두고 국방부 직속으로 국방정보시스템 운영 부대인 국군1461부대를 창설했다고 21일 밝혔다.

1461부대는 전역한 국방 정보기술(IT) 전문가를 부대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단계적으로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현재 국방통합정보관리소 구축이 마무리됨에 따라 기존 77개 전산실에 산재된 정보시스템 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보시스템이 이전되면서 관련 운영인력도 통합하고 있다. 부대 관계자는 “부대 성격이 일반 군부대와 다르기 때문에 대대나 연대급 등의 기존 군부대 규모로 편제되지는 않는다”며 “국방통합정보관리소 운영부대에 맞게 인력이 편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통합정보관리소에 모든 국방 정보시스템이 옮겨 오면 약 2000개 규모가 된다.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절반 규모다. 인력도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절반 정도가 되지 않겠냐는 게 관계자 시각이다. 국방부는 국방통합정보관리소 운영부대 설립을 위해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벤치마킹했다.

국방통합정보관리소 구축 사업은 2013년 인프라를 구축하는 1단계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통합정보관리소 정보시스템을 이전하는 2단계 사업을 착수, 연말 완료 예정이다. 국방부·국방부 직속부대·방위사업청 정보시스템은 1센터로, 육해공군 정보시스템은 2센터로 통합한다. 1단계사업은 SK C&C가, 2단계 사업은 LG CNS가 수행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