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새해 유통 키워드 `스케일(SCALE)`

롯데백화점은 고객 판매 데이터 분석에 근거한 새해 유통 트렌드 키워드로 ‘스케일(SCALE)`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측은 ‘SCALE`이 유통 채널 및 소비자 선택 폭 확대로 ‘저울’을 달아보듯 비교해본 뒤 구매하는 소비 패턴의 증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SCALE의 각 알파벳은 ‘SPA리빙(living)’, ‘쉬크 웨어러블 디바이스(Chic Wearable Device)’, ’액세스 프롬 차이나(Access From China)’, ‘럭셔리 스포티즘(Luxury Sportism)’, ‘엘더 서퍼(Elder Surfer)’ 등이다.

‘SPA리빙’은 의류 기획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제조업자가 맡는 의류 전문점 ‘SPA`형태의 보급형 리빙 브랜드의 출현을 의미한다. 이케아의 한국 진출과 함께 H&M, 자라 등 인기 글로벌 SPA 브랜드들도 연이어 신제품 라인을 출시했다.

‘쉬크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패션성이 대폭 보완된 세련된 디자인의 웨어러블 기기다.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처럼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구심점이 IT중심에서 패션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액세스 프롬 차이나’는 중국 내에서 한국 온라인 쇼핑몰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역직구 유행을 나타낸다. ‘럭셔리 스포티즘’은 최근 대세로 떠오른 ‘편안한 패션’ 트렌드가 고급 브랜드 디자이너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다. ‘엘더 서퍼’는 온라인, 모바일 쇼핑을 적극 활용하는 노년층을 뜻한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MD전략담당 이사는 “2015년에는 쇼핑 상품 카테고리와 채널 확대가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롯데백화점은 새해에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고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