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X 에너지, 수소연료 공급망 체제 구축

JX닛코 일본 석유에너지가 수소연료 공급망 체제 구축에 나선다. 업계는 새로운 공급망이 수소연료전지차 판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닛케이신문은 JX 에너지가 수소연료전지차의 연료가 되는 수소 공급 체제를 마련한다고 보도했다. 오는 2020년까지 일본 10개 거점에서 생산하고 전국 주요 약 2000여개 판매점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수소 충전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수일 내 첫 수소 충전기를 일본 가나가와현 에비나시에 위치한 주유소에 설치한다. 일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해 충전소 40개를 갖출 계획이다.

JX 에너지는 오는 2018년을 목표로 보다 저렴하게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시작했다. 현재 수소는 석유와 천연 가스 등에서 추출되거나 철강과 화학제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서 얻는다. 회사는 배기가스에서 불순물을 분리 제거해 수소 회수율을 현재 약 70% 수준에서 9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수소 운송 신기술도 상용화 할 계획이다. 고압 압축가스 상태로 운반하는 현 방식과 달리 상온과 상압으로 운반해 1회당 2.5배의 양을 운반할 수 있다. 또 가솔린이나 경유를 운반하는 기존 탱크와 함께 운송수단을 활용할 수 있어 투자를 줄일 수 있다.

일본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은 지난 15일 도요타 ‘미라이’가 출시되며 그 막이 올랐다. 새해 혼다도 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오는 2020년 본격적인 보급기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