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2015년 中企 정책자금 융자 3조원 공급

정부가 새해부터 정책자금 융자 시 기술·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연대보증을 전면 면제한다.

고성장 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전용자금이 2800억원 규모로 신설되고 재도약 지원을 위한 구조개선전용자금도 300억원 규모로 만들어진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지원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도 정책자금 융자 예산규모는 3조260억원으로 올해 당초 예산(2조9050억원)에 비해 4.2% 늘었다.

중기청은 신용대출 확대, 시설자금 위주의 운용기조를 유지하면서 기업순환주기(창업→성장→재도약)에 적합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성장단계별 균형적·맞춤형 지원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중기청은 우수 인력의 도전적 창업을 촉진하고 재도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가산금리조건부 연대보증 면제제도를 개선한다. 가산금리를 전제로 연대보증을 조건부 면제해주던 종전 제도에서 탈피해 1~4등급의 우수 평가기업에 연대보증을 전면 면제한다. 또 기업평가 5등급 창업 기업은 가산금리를 기존 0.8%포인트(P)에서 0.5%P로 인하하고 면제 범위도 창업자금에서 전체자금으로 확대한다.

최근 3년간 고용 또는 매출증가율이 연평균 20% 이상인 가젤형 기업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2800억원 규모 가젤형 기업 전용 자금이 신설되고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매출액 10억원 미만 부품·소재업종 등 기초제조기업 육성 전용 자금도 2000억원 규모로 신설된다.

구조개선전용자금도 300억원 규모로 만들어진다. 특허담보대출 규모는 올해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확대하고 담보가치 인정 비율도 현행 대비 10% 높인 50~60%로 운영한다.

창업기업지원사업 관련 규모는 올해와 동일한 1조3000억원으로 확정됐다. 투·융자복합금융 규모는 1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500억원 줄었다. 융자 정책자금 신청 접수는 1회차가 새해 1월 5일부터, 2회차 이후(3·5·7·9월)부터는 해당 월 1일부터 배정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자금 신청은 중진공 홈페이지(www.sbc.or.kr 접속→회원가입→ 온라인신청 배너 클릭)에서 하면 된다.

황영호 중기청 기업금융과장은 “기업 현장 자금 사정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한 기업에 적기에 정책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