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 국내 조선업체 경쟁력 높일 `선박채권보험` 최초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 이하 공사)는 현대미포조선이 프랑스 최대 해운 업체 ‘CMA CGM’으로부터 수주한 1억달러 규모 컨테이너선 3척 수출건에 8000만달러 ‘선박채권보험’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 이하 공사)는 현대미포조선이 프랑스 최대 해운 업체 ‘CMA CGM’로부터 수주한 1억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3척 수출건에 8억달러의 ‘선박채권보험’을 사상 처음으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CMA CGM의 컨테이너선.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 이하 공사)는 현대미포조선이 프랑스 최대 해운 업체 ‘CMA CGM’로부터 수주한 1억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3척 수출건에 8억달러의 ‘선박채권보험’을 사상 처음으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CMA CGM의 컨테이너선.

선박채권보험은 국내 조선 업체가 수출하는 선박의 구매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해외 선주사가 발행한 채권을 구매해 투자자의 원리금 미상환 위험을 보장해주기 위해 공사가 출시했다.

이번 건은 현대미포조선이 프랑스 선사 CMA CGM에 컨테이너선 3척을 수출하는 거래다. 해당 선박들은 새해 7월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출고돼 핵심 노선인 북유럽과 브라질 간 항로에 투입된다.

공사는 선박 구매 소요 자금 중 8000만달러에 대한 보험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은행대출이 대다수였던 선박구매자금이 일반 투자자에게까지 다변화되고 해운사의 원리금 미상환 위험이 제거되며 채권 특성상 거액의 투자자금을 선박금융 시장에 유치해 국내 조선 업체들의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김영학 사장은 “해외 선주사와 은행, 채권 투자자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궁극적으로 국내 조선 업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