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는 잊어라, 이젠 드론으로 찍는 `드로니`가 대세

팔을 뻗어 본인의 얼굴을 찍는 ‘셀카’를 잇는 차세대 사진 촬영 유행은 ‘드론’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텔레그래프는 많은 이가 드론을 띄워 본인의 사진을 찍는 것을 지칭하는 ‘드로니(dronie)’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25일(현지시각) 전했다.

셀카는 잊어라, 이젠 드론으로 찍는 `드로니`가 대세

프랑스 드론 제조업체 패로트(Parrot)는 리모컨으로 조절하는 카메라 탑재 소형 드론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패로트의 드론 판매는 올해 3분기에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헨리 세이두 패로트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소형 드론은 주로 영상이나 사진을 찍으려는 목적으로 구매한다”며 “드로니는 마치 본인의 모습을 밀착 취재하는 영상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느낌을 준다. 나르시시즘(자기애)이 강한 이들에게 점차 인기를 끌고 있어 셀카를 잇는 촬영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로니를 애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스노보드를 타거나 산행을 하는 등 외부활동을 할 때 본인의 활동을 찍어 녹화한다. 차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는 것도 자연스러운 유행이 될 조짐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언급했다.

드론의 가격대가 낮아지고 대중화 됐을 때는 사진촬영에 ‘드로니’가 대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