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과 프라이빗 서비스를 혼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새해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기술(IT)조직 65% 이상이 2016년 전까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조사업체인 테크놀로지비즈니스리서치에 따르면 2015년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은 35%,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25% 성장이 예상되지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50% 이상 성장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 모델 중 하나로, 일부 IT 리소스는 내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로 제공하고, 다른 일부는 타사 서비스 공급업체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쉽게 일반에게 개방된 퍼블릭 클라우드와 특정 사용자만이 쓸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혼용한 형태를 뜻한다.
기업들이 이 두 가지 플랫폼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호하는 것은 기업 자원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다. 퍼블릭 서비스는 보안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저렴하고, 프라이빗은 보안이 장점인 반면에 구축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 측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간편하게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관리 및 제어가 간편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보장한다”며 “전문성이 높은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이미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핵심 업무를 이동시키고 단기적인 내부 업무나 웹 애플리케이션 등에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전망(단위:백만달러) / 자료:KT경제경영연구소>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