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2인치 커브드 TV 나온다…`커브드 TV 대중화의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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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달 32인치 커브드(곡면) TV를 출시한다. 초대형 프리미엄급 제품군에만 채택했던 커브드 TV 라인업이 30인치 대까지 폭이 확대되면서, 올해 커브드 TV 대중화 원년이 될 전망이다.

12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사업 방향을 ‘SUHD 도입, 커브드 대중화’로 정하고 풀HD(1920×1080) 보급형에서도 공격적인 커브드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달 SUHD 등 2015년 신 모델 공식 출시와 함께 ‘32인치 커브드 TV’도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 출시한 풀HD 해상도 보급형 커브드 TV <전자신문DB>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 출시한 풀HD 해상도 보급형 커브드 TV <전자신문DB>>

이 제품은 원룸 등 1인 가구와 작은 방용 ‘세컨드 TV’로 인식되던 30인치 대에서의 첫 커브드 모델로 삼성전자 TV가 ‘커브드의 대중화’를 연다는 의미가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커브드 TV와 모니터를 판매하며 소형 시장에서의 ‘커브드 프리미엄’ 틈새 수요를 파악했다”며 “해상도와 크기에 상관없이 커브드 모델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보급형 TV에서도 커브드 전략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중·소형을 중심으로 건재한 풀HD TV 시장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TV의 세계 시장 전체 판매 중 풀HD와 4K TV 비중은 90:1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50인치 이상에서도 풀HD 비중이 70%를 상회하면서 풀HD가 ‘커브드 잠재시장’으로서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삼성전자가 ‘커브드’ 시장에서 선도 입지를 다진다는 의미도 있다. 지난해까지는 커브드가 삼성의 독무대였지만 올해는 중국 업계까지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무한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VD사업부장(사장)도 올해 사업방향을 묻는 질문에 “커브드”라고 요약할 정도로 B2B와 B2C를 넘나드는 커브드 전략을 예고했다. 김 사장은 CES 기간 중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고가 모델이었던 커브드가 올해 대중적인 모델로도 나갈 것”이라며 ‘커브드 완결’ 전략도 내놓았다. 커브드 모니터를 장착한 일체형 PC 출시와 B2B용 모니터 사업 확대에 이어 보급형 커브드 TV를 출시, 올해를 ‘커브드 대중화’의 원년으로 연다는 목표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