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ISO 26262 검증 솔루션 도입…기능안전 대응 체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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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인 ISO 26262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솔루션을 도입, 기능안전 대응 체계를 완성했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쌍용차도 기능안전 대응 체계를 수립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 전반에 ISO 26262가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는 ISO 26262 표준에 맞춰 소프트웨어(SW) 결함을 검출하는 솔루션 ‘QAC’와 ‘벡터캐스트’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제품은 영국 PRQA와 미국 벡터소프트웨어가 각각 개발한 제품이며, 국내 총판은 임베디드 SW 전문기업인 MDS테크놀로지가 맡고 있다. 쌍용차는 이를 자체 개발한 SW나 협력사가 납품한 SW의 ISO 26262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QAC는 코딩 규칙을 기반으로 코드 내에 존재하는 결함을 검출한다. ISO 26262가 요구하는 코딩 규칙을 지원해 SW 품질을 확보한다. 이미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BMW, 벤츠, 폴크스바겐 등 4000여개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벡터캐스트는 차량 제어 SW를 직접 실행해 오류를 탐지하는 솔루션으로, ISO 26262 표준이 요구하는 단위·통합 시험과 코드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차량제어 SW 시험을 실제 환경 수준에서 점검해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쌍용차는 2011년 기능안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이래 이번에 자체 검증 솔루션까지 갖추게 됐다. 현대·기아차 역시 같은 솔루션을 SW 품질 확보에 활용하고 있어 국내 자동차 업계가 ISO 26262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쌍용차는 TF 활동 과정에서 부품 하드웨어(HW)와 SW, 시스템 제작시 지켜야 할 ‘설계구상서’를 제작해 협력사에 전파하기도 했다. 기능안전 국제 표준 준수를 위한 자체 기준을 마련하고, 검증 시스템까지 갖춘 셈이다. 쌍용차는 이를 활용해 올해부터 개발되는 구동·제동·조향 분야 주요 부품에 ISO 26262를 본격 적용한다.

정재욱 쌍용차 기능안전 TF팀장은 “기능안전 국제 표준 준수를 위한 모든 요소를 갖춰 대응 체계 자체는 완성이 된 셈”이라며 “협력사와 완성차 제조사 별로 역할을 나눠 ISO 26262를 적용한 부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ISO 26262 검증 솔루션 도입으로 협력사뿐만 아니라 완성차 제조사 차원에서도 표준 준수 여부를 검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용어설명-ISO 26262

ISO 26262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인한 사고방지를 위해 ISO에서 제정한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