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탑재한 소총 “최적의 발사시기 알려준다”

마일 메이커(Mile Maker)는 트래킹포인트(TrackingPoint)가 만든 스마트 라이플이다. 이 회사는 2년 전 리눅스를 탑재한 이 스마트 총을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에 기능을 더 끌어올리는 한편 지원용 선글라스인 샷글라스(ShotGlass)를 선보였다.

리눅스 탑재한 소총 “최적의 발사시기 알려준다”

마일 메이커와 샷글라스는 모두 아직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이지만 거의 완성 단계라고 한다. 소총에 탑재된 컴퓨터 조준기에는 리눅스가 내장되어 있다. 덕분에 카메라로 포착한 이미지와 실제 풍량이나 기온 등 조건을 계산해 최적의 발사시기를 알아낼 수 있다.

리눅스 탑재한 소총 “최적의 발사시기 알려준다”

이 시스템은 PGF(Precision Guided Firearm)라고 불리는 컴퓨터 조준기를 축으로 소총 발사 타이밍을 제어한다. 조준기와 소총 본체에 있는 트리거는 트리거 링크(TriggerLink)로 연결되어 있다. 덕분에 렌즈가 포착한 이미지에서 가장 적당한 발사 타이밍을 산출한 다음 트리거 잠금을 해제한다. 표적을 붉은 십자선 커서 중심에 위치하도록 한 다음 트리거 옆에 있는 태그 버튼을 누르면 표전 조준이 끝난다. 이 과정을 거치면 트리거에 손가락을 걸고 힘을 주고 있으면 컴퓨터가 적절한 시기에 트리거 잠금을 해제해 총알이 발사되도록 한다.

제조사 측은 이 시스템을 날개 없는 전투기(Fighter jet without wings)라고 표현한다. 카메라가 포착한 이미지는 무선으로 전용 선글라스인 샷글라스에 보낼 수 있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실제로 표적이 보이지 않는 장소에서 저격을 할 수도 있다. 또 카메라로 잡은 이미지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유튜브 등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소프트웨어도 개발 중이라고 한다.

마일 메이커를 이용하면 1,600m에서 50km/h 속도로 움직이는 표적을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다. 이 제품은 올해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4만 달러 이상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