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재부품 3총사’...지난 4분기 영업이익 두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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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상장 소재부품 대기업 2014년 4분기 추정실적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 ‘LG 소재부품 3총사’가 지난해 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두 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분기에 분기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확정적이다. 삼성계열의 삼성전기와 삼성SDI도 일부 실적부진 탈출 신호를 나타낼 것으로 점쳐졌다.

22일 본지가 FN가이드와 함께 주요 증권사에서 추정(증권사 실적 추정치 평균)하는 주요 대기업 소속 소재부품 상장사의 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8개 대상기업 가운데 LG화학을 제외한 7개사의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등 소재부품 대기업의 지난 분기 실적은 대체로 전년보다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들 주요 대기업은 다음 주부터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4분기 실적에서 LG그룹 소속사의 실적 호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이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9% 늘어난 7조7359억원, 영업이익은 143.9% 증가한 6264억원이다. 업계 1위의 점유율에다 연말 디스플레이 공급부족이 나타나면서 최대 호황을 구가했다.

LG이노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7354억원, 633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119.3% 증가한 규모다. LG하우시스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5%, 162.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LG이노텍은 애플 등 해외 고객사를 중심으로 카메라모듈 사업이 호조를 나타내며 지난해 부진을 일부 만회했지만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 턴어라운드 여부는 아직까지 불확실하다는 관측이다. LG하우시스도 전분기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하는 등 전년도 ‘기조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여파로 소폭의 매출감소와 영업이익 축소가 점쳐지고 있다.

D램의 호황 속에 SK하이닉스는 4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 분기 매출액이 5조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영업이익도 1조50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7.5%, 99.0%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삼성 소속 소재부품기업도 실적 회복세다. 삼성전기는 매출액 1조8482억원 매출에 281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됐다. 매출은 7.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삼성SDI도 1조9767억원의 분기 매출에 43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이 회사도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흑자로의 전환이 예상됐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이익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기는 삼성 갤럭시S6에 탑재될 전자부품과 전자가격표시기(ESL) 등에서, 삼성SDI는 편광필름 중심의 소재사업에서 올해(2015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표]상장 소재부품 대기업 2014년 4분기 추정실적
*자료:FN가이드(증권사 추정실적 평균)

‘LG 소재부품 3총사’...지난 4분기 영업이익 두배 ‘급증`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