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윈도의 새 얼굴 ‘음성인식과 게임 콘솔’

[이슈분석]윈도의 새 얼굴 ‘음성인식과 게임 콘솔’

윈도10에는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해 시범 운용했던 다양한 기능이 담겼다. 데스크톱PC와 모바일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음성인식 시스템을 탑재해 음성 인식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모든 기기에서 활용 가능한 OS를 표방하며 게임 플랫폼 기능도 한층 향상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윈도폰에서 먼저 선보인 음성인식 시스템 ‘코타나(Cortana)’가 윈도10 데스크톱PC와 태블릿PC에서도 제공된다. 코타나는 사용자가 선호 단어를 학습해 관련된 정보를 추천하고 정보에 빠르게 접근하도록 지원한다. 중요한 일과 지금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일을 알려주는 디지털 개인 비서인 셈이다. 타이핑뿐만 아니라 음성으로도 자연스럽고 쉽게 상호작용할 수 있다.

코타나의 등장으로 음성 인식 시스템 시장은 다자간 경쟁구도로 들어갔다. 구글 나우와 애플 시리와 함께 모바일과 PC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음성 인식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각됐다. 윈도10에서 코타나를 구동하려면 검색 버튼을 클릭하거나 “Hey Cortana”라고 말하면 된다.

코타나에게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사람에게 전화를 하겠다는 명령을 하면 스카이프를 시작할 수 있다. 자신의 일정을 물으면 캘린더를 열거나 일정 유무를 확인시켜준다. 일상으로 대화를 나누든 일정 관리를 할 수 있다. 음악 재생이나 중지, 응용 프로그램 시작, 날씨 체크 등도도 코타나로 조작할 수 있다.

윈도10용 X박스도 새로 출시됐다. 게이머와 개발자들은 윈도10 데스크톱PC와 X박스 원(XBox One)을 통해 X박스 라이브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다. 게임DVR(Game DVR)로 게임 중 특정 순간을 캡처·편집·공유할 수 있다. 모든 종류의 기기로 게임을 즐기거나 세계 게이머와 연결해 소통하거나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윈도10의 새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다이렉트X 12에서 개발된 게임은 속도와 효율성, 그래픽 품질이 한층 향상됐다. X박스 원에서 실행 중인 게임을 다른 윈도10 태블릿PC나 데스크톱PC로 스트리밍 해 즐길 수도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