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어 25개 자치구 생활밀착형 데이터 전면 개방

서울시내 택시운행 분석과 지하철역별 승·하차 인원 등 자치구가 보유한 생활밀착형 데이터가 전면 개방된다. 오픈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기반으로 데이터 원문을 개방해 스마트폰 앱 개발 등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본청·사업소·투자출연기관에 이어 서대문구·구로구에 시범 적용한 공공데이터 개방을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자치구 확대 시행으로 택시운행 분석 데이터, 지하철역별 승하차 인원 등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 △동별 CCTV 설치 현황 △구민생활체육관 강좌 현황 △약국·산후조리원·장남감대여소 등 업소별 인·허가와 지도점검 내역 △청소년 수련관 등 시설현황 △청소년 교육과 행사 프로그램 등 공공데이터도 개방된다.

서울시는 활용 가치가 높은 위생·지역산업·문화·환경·축산·보건·교육·교통 등 8개 분야 공공데이터를 품질관리 과정을 거쳐 우선 개방한다. 주변 공공시설의 활용 촉진을 위해 회의실·운동시설 등 공공시설물 예약현황 자료도 개방할 계획이다.

공공데이터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시트·차트·맵 등 원문 형태로 제공한다. 자치구 공공데이터 개방으로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은 10개 분야 3600종의 데이터셋을 7000종으로 확대, 제공한다. 서울시는 자치구의 시스템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 개방 플랫폼을 개발, 무료로 제공한다.

김기병 서울시 통계데이터담당관은 “자치구 공공데이터를 개방함에 따라 스마트폰 앱 개발이나 창업 사전조사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