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대학원 1학기부터 정보보호 고용계약형 석사과정 개설

건국대학교 대학원은 2015년 1학기부터 정보보호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고용계약형 석사과정을 개설한다.

이 과정은 미래창조과학부 인력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사업 중 하나다. 과정에 참여하는 인력은 국고 장학생 자격으로, 수업료 전액을 국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졸업 후에는 고용계약을 확약한 국내 유수의 기업들에 우선적으로 취업된다.

학과 명칭은 ‘정보기술(IT)융합 정보보호학과’고, 교육과정은 사물인터넷 분야인 IoT 보안, 스마트 인프라를 중점으로 하는 모바일 보안, 금융전산망 위협에 대응하는 금융보안 과정으로 구성된다.

고용협약을 지원하는 기업은 인포섹, 엠프론티어, LIG시스템, 아이티센, 대신정보통신, 비츠로시스, 인프니스네트웍스, 레이플시스템 등이 있다.

과정 중에는 여름방학 3주, 겨울방학 3주간 확약된 기업에서의 인턴십 과정도 병행한다. 졸업 후 해당 기업에서 2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 기업도 2년 이상 고용의 의무를 가지며, 석사과정 입학금, 2년간 전과정 등록금 및 소정의 월정액의 학업 장려금도 지원한다.

김기천 IT융합 정보보호학과장은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핵심 도면 유출사태를 비롯해 끊임없는 정보보호 이슈가 발생하고 있고, 산업계가 느끼는 우수인력에 대한 목마름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대학원이 미래창조과학부와 KISA 사업에 동참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업과 연계된 과정인 만큼 현장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커리큘럼과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할 것”이라며 “국가 사이버 안전에 기여하는 우수한 인력양성 과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