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청이전 맞춰 첨단 IT 도정에 구현

경북도가 올해 안동으로 도청을 이전하는 것에 발맞춰 다양한 첨단 IT를 도정에 구현할 계획이다.

경북도청은 오는 7월 이전을 시작해 10월께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경북도는 스마트 도정 구현을 위해 디지털의사소통지원시스템 고도화, 스마트종합전산센터 이전 구축, 사이버침해대응시스템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도청이전과 함께 디지털 의사소통 지원 시스템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정부3.0과 스마트 도정을 위한 핵심시스템으로 지난해 개발을 마치고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도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부서간 업무추진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제공해 도정의 업무현황을 실시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분산돼 있는 행정시스템을 연계, 통합검색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행정 내부 자료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향후 모바일 전자결재 기능을 추가로 구축하는 등 디지털의사소통지원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종합전산센터도 이전 구축한다. 신도청 청사에 이전 구축될 종합전산센터는 24시간 무중단서비스 제공 등 지방전자정부의 핵심을 이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도는 선행 작업으로 온나라시스템 이중화, DB중계시스템 개발, 시도행정정보시스템 노후서버 교체 등의 사업을 이미 마쳤다. 또 영상회의와 방송시설 통합콘트롤센터와 국가정보통신통합망, 구내 네트워크 및 인터넷 전화 도입 사업도 현재 추진 중이다.

지난해 6월에 완공된 도정종합정보실과 사이버침해대응센터는 도청이전과 함께 새롭게 구축된다. 일부 노후 장비는 교체하고 통합백업시스템을 도입한 뒤 두 차례의 이전 모의훈련을 실시해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신청사에 마련될 사이버침해대응센터에는 향후 24시간 보안관제인력을 배치해 위험징후를 사전 감지하도록 운영하기로 했다.

유성근 경북도 정보통신과장은 “올해는 정부3.0 추진, 데이터 개방, 도청이전에 따른 정보시스템 이전 등 중요한 시기”라며 “도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직원에게는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첨단 IT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