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하이텍, 특수안경 써야 보이는 매직 LCD 디스플레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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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안경을 착용해야만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는 보안용 특수 LCD 디스플레이가 등장했다. 보안 모니터는 물론이고 박물관이나 전시장, ATM 등 다양한 보안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오디하이텍이 개발한 매직 LCD. 편광필터를 넣은 특수안경을 써야만 볼 수 있다.
<오디하이텍이 개발한 매직 LCD. 편광필터를 넣은 특수안경을 써야만 볼 수 있다.>

투명디스플레이를 비롯한 특수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오디하이텍(대표 임로빈)은 특수안경이나 기구를 사용해야 영상을 볼 수 있는 ‘매직 LCD 디스플레이’를 개발, 공급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회사가 개발한 매직 LCD 디스플레이는 LCD에서 조리개 기능을 하는 편광필터를 제거한 것이 주요 포인트다. 편광필터가 없기 때문에 화면이 뿌옇게 보인다. 하지만 편광필터를 넣은 특수안경을 착용하면 원래 영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보안을 위해 빛이 반사되는 것을 차단, 일정 각도에서만 보이도록 한 보안필터를 부착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처럼 LCD 자체만으로는 볼 수 없도록 해 완벽한 보안이 가능하게 한 제품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디하이텍은 제품을 개발하면서 적용한 기술을 최근 특허출원했다. 이 제품은 ATM용 모니터 및 보안모니터용이나 보안기술 연구소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보안을 요하는 전시장이나 박물관에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매직 LCD 디스플레이는 3.5인치에서부터 84인치까지 다양한 크기로 제공한다. 고객사가 원하는 대로 주문 제작해 공급할 방침이다.

수출도 동시에 추진한다. 오는 5월 홍콩에서 열리는 춘계 전자전을 시작으로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인포컴 전시회에 잇따라 출품, 현지 바이어와 협력사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임로빈 사장은 “매직 LCD 디스플레이는 투명모니터와 햇빛을 반사하지 않은 아웃도어용 디스플레이 등 그동안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해 온 제품과는 또 다른 신기술 제품”이라며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과 유럽 등지를 중심으로 보안을 요하는 ATM 및 특수 보안모니터용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