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카니발`, 2015 한국 올해의 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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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올 뉴 카니발`, 2015 한국 올해의 차 선정

기아자동차 ‘올 뉴 카니발’이 ‘2015 한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자동차기자협회(회장 최우석)는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5 한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15)’ 시상식을 열고 올 뉴 카니발이 현대 쏘나타, 기아 쏘렌토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협회 소속 37개 신문·방송·전문지 기자들로 구성된 올해의 차 평가위원은 지난해 출시된 신차(약 40종)들을 대상으로 △가격 대비 가치 △성능 △편의 △디자인 △안전성 △연료 효율을 포함한 종합평가를 했다.

평가 결과 올 뉴 카니발은 74.84점을 얻어 쏘나타(71.80점), 쏘렌토(69.47점)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3위를 차지한 쏘나타와 쏘렌토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카니발은 기아차가 1998년 처음 출시한 9~11인승 미니밴(다목적차, MPV)으로 2005년 2세대 모델을 거쳐 지난해 6월 3세대 신모델이 출시됐다. 출시 이후 연말까지 국내서 총 3만2397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10월엔 북미 지역에도 출시돼 월 2000~4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아차는 중형 세단 K5가 ‘2011 한국 올해의 차(1회)’에 오른 이후 4년 만에 다시 시상대에 올랐다. 특히 미니밴이 올해의 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엔 현대 i40(중형 세단/왜건), 2013년 도요타 캠리(중형 세단), 2014년 현대 제네시스(대형 세단)가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부문별 시상에선 △메르세데스-벤츠 ‘S63 AMG(퍼포먼스상)’ △재규어 ‘F타입 쿠페(디자인상)’ △BMW ‘i3(그린카상)’ 3개 차종이 수상했다. 재규어 F타입은 지난해 F타입 컨버터블로 디자인상을 받은 데 이어 2연속 수상했다.

오종훈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5년째를 접어든 올해의 차 행사에 국산-수입차가 고르게 수상한 것은 시장 다양성을 반영한 결과”라며 “올해는 소비자 효용가치와 디자인 참신성, 기술 혁신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최우석 회장은 “자동차 담당기자가 공정한 평가를 거쳐 직접 선정한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며 “앞으로도 올해의 차 선정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정재희 한국수입차협회 회장을 비롯해 후원사(한국타이어, KT금호렌터카, 미쉐린코리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