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실리콘밸리와 뉴욕에 창업지원센터 문 연다

한양대학교가 29일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에 학생과 동문기업인의 창업을 돕는 글로벌창업센터의 문을 연다.

한양대는 지난해부터 가장 많은 창업가를 배출하는 학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창업교육 확산에 집중해왔다. 특히 체계적인 교육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창업의 요람으로 불리는 실리콘밸리 현지 사무소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를 위해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을 원하는 대학(원)생을 비롯한 동문기업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현지 사무소를 마련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KOTRA 무역관내 마련된 한양대 글로벌창업센터는 사무소 형태로 마련됐다. 먼저 20여명의 재학생으로 구성된 기업가정신 원정대의 현지 기업 탐방, 스타트업 기업가 멘토링, 데모데이 참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창업센터는 학생뿐만 아니라 이미 현지에 진출해있는 동문기업과 연계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구태용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교수는 “실리콘밸리에 진출해있는 한국 스타트업 기업가들과의 만남의 통해 기업가 정신을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학생들이 체류 기간 동안 열리는 ‘스타트업데모데이500’이라는 행사에 참가해 역량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 사무소와 동시에 뉴욕 사무소도 문을 연다. 뉴욕에 마련된 글로벌창업센터는 현지에서 인턴 근무를 원하는 학생과 기업을 연결하는 데서 나아가 시장조사,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마케팅 및 사업지원도 펼칠 계획이다. 최근 뉴욕 맨해튼 일대는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창업기지로 부상하면서 ‘실리콘앨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