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4분기 영업익 4901억원...전분기비 8.7% 감소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17조 1638억원, 영업이익 1조8251억원, 순이익 1조799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롱텀에벌루션(LTE) 가입자 증가 및 사업자대상(B2B)솔루션 등 신규사업 매출 증가, 자회사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LTE서비스 보편화에 따라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1673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58%를 넘어섰다. 가입자 1인당 매출액(ARPU)은 3만6100원으로 2013년보다 4.5%가 늘었다.

B2B 솔루션 사업 등 신규사업 매출도 전년대비 1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가입비 폐지, 멤버십 혜택 확대 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실적 호조 등으로 전년대비 11.8% 증가한 1조799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매출 4조2890억원, 영업이익 4901억원, 당기순이익 50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1.8%, 8.7%, 5.2%씩 감소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가입비를 50% 인하한데 이어, 11월 업계 최초로 가입비를 전면 폐지했다. 12월에는 요금약정할인 반환금도 폐지했다.

SK텔레콤은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2018년 시연 및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파트너와 기술개발을 해나가기로 했다. 연내 5G 네트워크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성공사례를 만들어내는 한편 IPTV 가입자 700만명 확보, 미디어 기반 사업모델 다양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2014년은 경쟁 패러다임을 상품〃서비스중심으로 전환하고 성장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낸 한해였다”며 “올해도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