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최근 1심 법원에서 패소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각 소송의 항소를 포기한 데 대해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금호석화 측은 29일 입장자료에서 “금호아시아나의 항소 포기는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의 정당한 이의제기에 대한 물타기 대응이었다는 점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무리한 소송을 제기한 것 자체가 워크아웃 상태인 기업으로서 순리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항소 포기는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호산업은 지난해 4월 금호석화가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고 지분 12.61%를 매각하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는 지난 15일 “약정서에 있는 내용만으론 ‘아시아나 주식을 팔겠다’는 의미로 볼 수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이에 금호아시아나 측은 29일 입장자료를 내고 항소 포기 입장을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