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스포티파이와 제휴... 음악과 기기 시너지 낸다

소니가 스포티파이와 손잡았다. 전세계적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흐름에 맞춰 스포티파이와의 독점 제휴로 자사 스마트폰 등 기기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어드 등 외신은 소니가 자사 음악 서비스 ‘뮤직 언리미티드’를 종료하고 다음달 말부터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9일 전했다.

소니가 자체적으로 19개국에서 운영하던 뮤직 언리미티드는 오는 3월 29일자로 종료된다. 스포티파이 서비스는 이보다 앞서 2월 28일부터 제공될 계획이다.

회사는 새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자사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태블릿 PC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기존 서비스 사용자들은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규 사용자들에게도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을 시험 제공한다.

앤드류 하우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음악은 고객들이 소니에 바라는 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요소”라며 “이번 제휴가 스포티파이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모두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스포티파이는 스웨덴 음악 스트리밍 벤처 기업으로 소니, 워너, 유니버설 등 주요 음반사들이 보유한 3000만곡 이상의 음원과 플레이리스트 15억개를 제공한다. 회원 수가 6000만명에 달하며 이 중 약 4분의 1이 유료 프리미엄 회원이다. 북미와 유럽 등 국가로 빠르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