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지난해 매출 2조6544억원···전년 대비 4.5%↑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전년 대비 4.5% 증가한 2조654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IPTV 가입자 수와 기업 간 사업(B2B)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65% 급감한 43억원에 그쳤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1.4% 증가한 오른 194억원, 당기순이익은 10.9% 늘어난 15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6858억원을 기록한 매출은 전 분기 보다 1.0% 상승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초고속인터넷, IPTV, 이동전화 겹합상품으로 24만명에 달하는 역대 최다 순증 가입자 수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IPTV 누적 가입자는 282만명으로 늘었다. B2B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솔루션 사업 매출이 갑절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플랫폼·미디어 사업 강화 △B2B 전용회선·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확대 △CDN·솔루션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태철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은 “고객 가치 최우선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져 통신미디어 시장을 선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